내향인의 색, 내색 드림🕯️ 

북촌이라는 장소가 가진 정적인 분위기와 닮아 있으면서도,

외부의 전통적인 환경과 내부의 현대적인 미감이 상반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예약제로 운영되어 한정된 인원만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시끌벅적한 카페들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차와 나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티 메뉴는 총 5가지 세트로 구성되며, 각 세트는 하나의 날짜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와 함께 제공되는 티푸드 역시 이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마실거리를 넘어, 한 편의 이야기를 마시는 경험이 된다.

‘1월 1일 : 나의 첫 번째 기념일’을 주문했다.

녹차와 사과, 오렌지필, 매화, 블루 콘플라워가 블렌딩된 티는 은은한 상큼함이 감돌았고,

참깨 구움 증편과 참기름 가나슈로 구성된 티푸드를 한 입 머금자, 생일의 미역국이 떠올랐다.

참기름과 향이 묘하게 그 기억을 환기시켰고, 모양은 케이크였기에 ‘기념일’이라는 부제와도 잘 어울렸다.

한식의 맛과 향을 담은 디저트가 이토록 감각적으로 표현된 것이 인상 깊었다.

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블렌딩된 향들이 섬세하게 다가왔다.

메뉴의 스토리에 나의 추억을 덧입히는 경험이었다.

복잡한 일상과 바쁜 연휴 사이, 잠시 멈춰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곳의 조용하고 향기로운 시간 속에서 머물러보기를 권한다.

북촌 골목의 고요함, 찻잔의 따뜻함,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나만의 기억이 함께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평택 합정동 먹자골목 뒤편에 숨어 있는 카페, ‘립잇업’이다.

이곳은 간판조차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유리문에 적힌 작은 이름이 오히려 더 은근하게 시선을 붙잡는다.

그리고 늘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사장님도, 직원도 아닌 문 앞의 작은 강아지다.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꼬리를 흔들며 기다리는 그 모습은 한 번 보고 나면 꽤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좌석 또한 다양하다.

혼자 머무르기 좋은 창가 바 테이블, 여럿이 둘러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까지.

무엇보다 넉넉한 간격 덕분에 누구와 함께 와도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디저트 맛집이라는 사실. 립잇업에는 따뜻한 차부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고, 그 옆을 채우는 작은 디저트 메뉴들이 있다.

종류가 많진 않지만, 적지만 알차게 구성된 디저트가 이곳의 진짜 매력이다. 주문이 들어갈 때마다 정성스럽게 준비되는지 조금은 느리게 나오지만, 한 입 맛을 보면 그 기다림마저
작은 설렘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일까.
나는 평택을 방문할 때마다 늘 이곳을 빠짐없이 들르게 된다.

정신없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잠깐이라도 잔잔한 휴일을 갖고 싶다면 립잇업에서의 커피와 디저트를 추천한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으로 채우는 연휴의 끝.
그 순간은 아마, 여기서 가능할 것이다.

내색이 소개한 공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

✔ 참여 방법

1. 이번 뉴스레터 내색이 소개한 공간 방문
2.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영상 업로드
3. @naesaeq_newsletter 태그 필수!
   
   

💡당첨 Tip @naesaeq_newsletter 내색 인스타 팔로우하기

🎁 당첨 선물

총 4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려요! ☕🎉

당첨자는 다음 뉴스레터 발송일에 발표됩니다. (DM으로 개별 연락)

조용한 공간에서의 소소한 순간, 함께 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