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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31.

내향인의 색, 내색

안녕하세요, 님.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날,
창밖엔 쨍쨍한 햇살과 뜨거운 바람이 부딪힙니다.

폭염 속에 몸과 마음은 무겁고 지쳐가지만,
그렇다고 멀리 떠나기엔 복잡한 생각들이 맴돌죠.

그래서 이번 레터는 조용한 휴가처럼,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작은 쉼터를 전합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곳을 찾아
잔잔한 감성으로 함께 걸어가 볼까요?

이 레터가 여러분의 여름에 소소한 시원함과 휴식을 선물하길 바랍니다.

내향인의 색, 내색 드림🕯️

[1] 도심 속, 나만의 여름 별장 , 301h

[2] 부산의 여름을 식혀준다, 나이브브류어스

[3] 멈춰도 되는 오후, 칠앤도프커피바

* 지메일로 보고 계신 독자분들은 꼭 맨 아래의

'전체보기'를 누르셔야 빠짐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카페

by. 디온

"당신만의 여름을 조용히 누리고 싶다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름 휴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신대방역 근처, 도림천 초록 뷰를 마주한 카페 '301h'다. 이름처럼 3층, 301호에 위치한 이 카페는 마치 시골 별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301h는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짙은 우드톤의 공간과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름 한복판의 정취를 담아낸다. 복숭아를 한입 베어 물고 선풍기 바람을 쐬고 싶어지는, 그야말로 감각적인 여름 별장st. (복숭아 알러지가 있어도 상상만큼은 즐겁다.)

메뉴판은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적혀 있고, 음료와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1인 1음료는 필수. 인기 디저트인 망고 후르츠산도는 아쉽게도 방문 당일 품절이었지만, 아아 한 잔이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주문한 음료는 직접 자리에 가져다주며, 퇴장 시에는 테이블 위에 두면 스태프가 수거해주는 시스템이다.

혼자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창가 자리의 테이블 폭은 넓진 않지만, 노트북과 커피 한 잔을 올려두기엔 충분했다.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쓰기에도 알맞은 공간이다.

나가기 전, 입구 옆에 놓인 방명록도 꼭 들여다보자. 익명의 손글씨들이 이 공간의 감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히 특별한 여름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시골 별장 같은 카페. 여름 휴가의 감도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신만의 여름을 조용히 누리고 싶다면, 이곳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TIP & INFO

301h

위치 서울 관악구 신사로 66-1 3층

운영시간 12:00 - 20:00 / 목 휴무

방문 TIP

주말 만석 시 2시간 제한이 있어요.
방명록을 읽어보세요.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들로 감성을 채울 수 있어요.

부산 진구 카페

by. 주성치

"뜨거운 부산이 잠시 시원해 집니다"

부산,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 주는 도시

그리고 여름하면 더욱이 생각나고 찾게 되는 곳이다.

실제로 여름 노래 중 부산을 찾는 노래가 얼마나 많은가?
이처럼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도시

이런 부산을 더욱 뜨겁고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이브브류어스다.

커피에 대한 사장님의 진심은 올 여름 무더위보다 더욱 뜨겁고
그 열정으로 내려지는 커피는 그 어떤 에어컨 바람보다 시원하다.

그리고 칙칙할 수 있는 공간을 사장님만의 감성으로

빈티지하게 꾸민 인테리어는 여름을 피하게 해 주는 커피의 맛과 쉼을

더욱 시원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곳에서 들리는 음악과 사람들의 이야기
자연스럽게 밖을 돌아다니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부산을 새롭게 즐기게 해준다.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가 있는 부산을 간다면

이 곳 나이브브류어스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바다를 보고 설렌 마음이나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은

더욱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시원하게 해줄테니

TIP & INFO

나이브브류어스

위치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186번길 37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 휴무 없음 (별도공지)

SNS @naive_brewers

방문 TIP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핸드드립과 아몬드 크림 라떼가 시그니처입니다
원두 종류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카페

by. 텐동

“멈춰도 되는 오후”

당산역에서 5분 남짓, 뜨거운 아스팔트를 몇 걸음 걷다 보면 한적한 골목 안쪽에 조용히 자리한 카페가 하나 있다.

이름은 칠앤도프커피바.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입구부터 조금 낯설고 조용하다.
유리문 대신 일반 현관문처럼 닫혀 있어 언뜻 보면 여기가 카페인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름 그대로의 ‘칠’하고 ‘도프’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모노톤 인테리어의 차분함과 곳곳에 배치된 베이지톤 소파, LP공간이 만들어내는 따뜻함이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큰 창으로 햇빛은 은은하게 들어오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넉넉해 혼자여도, 누군가와 함께여도 자유롭고 조용하게 머물 수 있다.

천천히 흐르는 음악, 시원한 공기, 차가운 커피잔을 앞에 두고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조금씩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굳이 뭘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그냥 그 자리에 조용히 있어도 충분하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서 에어컨 바람에만 의지하지 않아도 음악과 햇빛, 조용한 공기만으로도 충분히 쉬어갈 수 있는 곳.

칠앤도프커피바는 무더운 일상 속, 가만히 머물고 싶은 순간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그런 공간이다.

TIP & INFO

칠앤도프커피바

위치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4길 9 2층

SNS @chillndope__

운영 시간 일~목 11:00 - 23:00 / 금,토 11:00 ~ 00:00 / 매달 1,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0507-1320-3536

방문 TIP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요일마다 마감시간이 다르고 매달 1,3번째 월요일에는 정기휴무이니 방문 전 꼭 확인해주세요.
크로플이 매우 맛있으니,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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