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만연하던 벚꽃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약간은 여름 냄새가 느껴지는 요즘, 잘 지내셨나요? 저희 내색은 풀 내음이 나는 곳에서 종종 쉬어가며 어지러웠던 일상을 정돈하며 보냈던 것 같아요. 뒷산을 올라가 드넓은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고 길가에 오롯이 피어난 들국화를 어여쁘게 바라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짧은 순간이지만 일상에 소소하게 깃든 행복을 느꼈던 시간들은 아직까지 마음 한편에 남아있답니다.
마음 한편에 남은 작은 행복을 조금 더 누리고자, 늦은 봄 소풍을 다녀오려고 해요. 늦은 봄 소풍으로 이번 달은 쉬어가지만, 가서 한동안 돌보지 못했던 마음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잊고 있던 소박한 꿈들도 떠올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내향적인 님을 위해 굿플레이스도 함께 돌아보며 안락하고 편안한 5월의 공간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에요.
5월에는 여름을 담아낸 공간들과 함께 찾아뵐 테니, 그때까지 저희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름 햇살이 님의 일상에 잔잔히 스며들길 바라며 우리 5월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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