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이 여름의 초록을 만끽하는 방법 🍃 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혼자 돌아 다니기를 워낙 좋아하는 저희한테도 이번 주는 쉽지 않더라구요. 갑작스런 폭염에 숨이 턱 막히기도 하고, 쏟아지는 폭우에 비를 맞기도 하며 정신 없이 보냈던 팔월 첫 주였습니다. 그치만 이렇게 변덕을 부려도 여름을 마냥 미워하지는 못하겠어요.
님께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빨갛게 작열하는 해를 떠올리면 활력과 열정의 계절이지만, 눈이 닿는 곳 마다 푸르름이 가득한 걸 보면 휴식을 닮은 계절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푸른 잎들 위로 금빛 햇살이 일렁이는 걸 보면 찬란하기까지 하구요. 이왕 보내는 여름, 초록을 온 몸 가득 거머쥘 수 있는 근사한 장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에서 이제 님은 여름을 초록의 계절, 찬란한 편안함의 계절로 기억하게 될 거에요. 아니, 사랑하게 될 거에요.
님의 여름 주말이
초록을 닮길 바라며
내세구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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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은 파랑일까 초록일까?, 김보희 towards
[2] 파리지앵 할망의 제주동화, 숙소 하도조아
[3] 연꽃으로 둘러쌓인 초록의 밤, 부여 궁남지
[-] epilogue. 꼭꼭 씹어먹는 연두빛 썸머, 식당 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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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면을 둘러싸는 크기의 초록 그림은 나를 남미의 비자림 속으로 데려다 놓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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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파랑이야 초록이야? 2020년 한 여름, 갑자기 떠오른 질문에 택시 안에서 친구들과 설전을 했다. 듣던 택시 기사님까지 합세했다. 기사님은 파랑파였는데, 설득을 위해 Bony M의 'Rivers of Babylon'까지 트셨다 바다 소리를 들으라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도착한 금호미술관에서는 김보희의 <Towards> 개인전이 한창이었다.
한국의 호크니,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존작가 사상 최다 관람객 동원, BTS RM도 본 전시, 이런 화려한 수식어는 모른 채 그저 점심 시간을 알차게 때우기 위한 피서로 찾은 곳이었다. 세 층에 걸쳐 김보희 작가가 그린 주황색 여름, 파랑색 여름, 초록색 여름이 각자의 깊이를 가진 세필로 그려져 있었다. 제주의 풍경이라는데 이렇게 이국적이고 낯설 수가 있나. 아름다울 수가 있나. 한 점 한 점 앞에서 조용한 감탄을 하며 분주히 이동하다 마지막 층에서 만난 거대한 크기의 <Towards>앞에서는 시간도 잊고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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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한 층의 세 벽을 다 덮는 엄청난 가로 길이의 초록 그림은 나를 남미의 비자림 속으로 데려다 놓았다. 남미의 아마존 아니고 제주의 비자림 아니고 남미의 비자림. 세상에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는 소리다. 분명 자연에서 느낀 익숙한 초록이 아니라 경험한 적 없는 초록이었다. 물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팔레트의 초록이 가늘고 세밀하지만 전혀 흐릿하지 않게, 아주 선명하게 환상적인 여름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다른 관람객들과 다를 바 없던 우리는 결국 점심시간을 넘겨 회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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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초록이네” 끄덕. 끄덕. 우리는 앞전 설전의 결론을 쉽게 내려버렸다. 누구든 김보희의 Towards를 보고 나면 여름이 초록이라는 명제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런 김보희의 Towards가 2022년 8월에는 제주현대미술관에 걸린다. 솔직히 제주현대미술관은 가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이 그림이 걸린 공간은 그 곳이 어디든 분명한 힘을 가질 것이기에.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압도적인 초록을 경험할 수 있다. 작품의 정신적 고향이 제주도라는 점도, 서울의 미술관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이 가능할 거란 점도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거라 예상해본다. 멋진 작품과 그 작품의 배경이 된 자연을 한 눈에 놓고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전시 일정은 10월까지 넉넉하지만, 꼭 여름이 지나기 전에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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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NFO
제주현대미술관
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 14길 3
운영정보 오전 9시~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전시일정 2022년 8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입장료 어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크기 본관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1,773㎡, 분관 지상 2층 연면적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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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이 있되 감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모순된 상상이 실현된 이 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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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거칠 투박한듯 따뜻한 정원을 지나, 2박 3일동안 나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검소한 집 한 채가 보였다. 집 외벽에 늘어진 푸르른 담쟁이 넝쿨은 이 여름 동화같은 집 내부를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제주" “감성" “에어비앤비"에 질린 나는 흔해 빠진 이케아 감성 가구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들어서는 순간, 역시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작은 내 키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낮은 천장의 현관에 들어서니 세월이 느껴지는 가구들이 모두 청결하고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뒷 정원으로 나갈 때 신으라고 순서대로 놓여있는 엄마, 아빠, 아기 사이즈의 고무신에서 이 곳을 찾았을 귀여운 가족들이 그려지고, 주인분의 너그러움이 느껴졌다. 커다란 통 창은 아니지만, 작은 창문으로 에메랄드빛 여름제주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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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조아(HadoJoie)는 20대 때 파리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커리어를 시작한 60대 여인이, 도회적 삶을 떠나 제주로 이민 와 장인의 농부👩🌾로 새로 태어난 곳이다. 불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지금 정원 텃밭 가꾸기, 유기농 음식 만들기, 감물 염색하기, 보말잡기 등등 농부 아티스트로 분주하다. 안거리 뒤에 위치한 아뜰리에 카페에서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사는 삶에 충실하며 따뜻하고 평온한 삶을 꿈꾼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만든 사람이 내가 꿈 꾸는 삶을 살고 있다는게 얼마나 우연적이고 멋있는 일인가. 호스트 Hellen은 내가 하도조아를 마음에 품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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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n의 아뜰리에 카페 앞에는 비밀정원이 있다. 이곳엔 녹은 버터모양의 10여 마리 나른한 동물들이 이곳 저곳 널부러져있다. 연두빛 정원이 진녹색으로 물든 오후, 동물 친구들과 정원에서 뛰어놀고 마을 산책을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여름 산책이 있을까 (아,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벌레들이 정원에 함께 살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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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좋아하는 초록을, 제주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준 곳. 어슬렁어슬렁 돌담이 높게 쌓인 동네 길을 걸으며 내가 지금 초록의 계절에 갇혀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참 모순이 많은 사람이다. 겁이 많은데 도전적이고, 사람이 좋은데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한다. 꽃을 좋아하지만 만지면 알러지가 올라오고, 벌레공포증이 있는데 시골이 좋다. 혼란한 나의 머리 속을 단정한 이 곳에서 있는 그대로 펼쳐보았다. 나뿐만 아니라 역마살 낀 내향인들은 모두 내면에 모순이 가득한 사람들일 것이다.
감성이 있되 감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모순된 상상이 실현된 이 곳에서, 나와 비슷한 여러분들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혼란한 나도, 모순적인 나도, 나름대로 사랑스러운 동화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언제 가도 아름다운 하도조아지만, 동화같은 초록이 제주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여름이 아무래도 제철이다. 하도조아가 실은 '해도 해도 이렇게 좋을 수 없다'는 뜻인가?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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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NFO
에어비앤비 하도조아
하도조아(HadoJoie)의 조아(joie)는 프랑스어로 기쁨이라는 뜻
이용 규칙
하도조아는 조용한 곳입니다.
도시에서 지친 삶을 충전할 수 있는 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식 손수 가꾼 텃밭 재료로 만든 유기농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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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로운 밤 하늘 아래 궁남지를 보며
나는 과연 연잎으로 둘러 쌓인 초록의 밤이라는 생각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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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부여에서 대학 생활 6년,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나는 문화유산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지금의 학교를 선택해 이 곳에 살고있다. 일상적으로 부여의 백제 유산을 둘러보곤 하는 내게 혹자는 매일 보면 질리지 않냐 고 묻기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 중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공원 궁남지는 매주 들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원래 궁남지는 백제의 별궁 연못이며 현재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궁원지(宮苑池)다. 백제의 조경기술과 도교 문화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며 현재는 사적으로 지정되어 관리 받고 있다. 내가 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궁남지의 모습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제일은 단연 여름이다. 연꽃은 6월에 수련이 피고 7-8월이면 백련과 홍련 등이 화려하게 장식하니 여름이 지나기 전에 빨리 방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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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를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군데가 있고 부여 전체를 아우른다. 그래서 부여를 둘러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남지로 발자취를 옮기게 될 것이다. 흙과 나무로 잘 정돈된 길을 걷다 습지에 들어서면 수많은 연잎의 세상을 마주하여, 마치 초록의 공간에 둘러 쌓인 것 만 같다. 동글동글한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이라니, 분명 오랜 역사를 가진 위엄있는 유적지인데 귀엽게도 느껴진다. 아,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와 왔다 갔다 하는 오리는 궁남지를 더욱 오래 기억하도록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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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공간, 습지를 지나면 둥그런 호수가 나오는데 가운데는 포룡정이라는 정자와 그를 잇는 작은 다리가 있다. 정자에 도착해 앉아 주위를 구경하며 내가 궁남지에 간직한 추억들과 사람을 꺼내보곤 한다. 생각에 잠기다 시간이 흘러, 저녁을 맞이 하면 궁남지는 더욱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물에 비치는 포룡정의 모습, 공원 곳곳의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장식물들과 자연의 조화를 볼 수 있는 궁남지를 보며 나는 과연 연꽃으로 둘러 쌓인 초록의 밤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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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NFO
궁남지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전화번호 041 - 830 - 2880
운영시간 / 입장료 연중무휴 / 무료 Tip 해가 지기 전에 한 시간 전에 방문하면 야경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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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에서의 여름은 이렇게, 모든 채도의 초록을 모든 감각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아니,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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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꼭 한 곳을 알려줘야 한다면, 퍼스를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 더 이상 찾아 갈 수 없는 공간을 소개하는 건 무용하지만, 내향인의 역마살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한끼에 만 원대로 쓰는 것도 사치였던 대학생이 특별한 날엔 큰 맘 먹고 삼사만원 쓸 수 있던 사회 초년생이 될 때까지, 봄에는 봄이라서, 여름에는 여름이라서, 가을에는 가을이라서, 겨울에는 겨울이라서 퍼스를 찾았다. 돈이 없던 가을엔 만원대의 마스카포네 무화과 토스트 하나를 썰어 먹으며 밀린 일주일치 일기를 꼬박 쓰다 왔다. 돈이 넉넉하던 여름엔 술도 못하는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고 8월의 모든 제철 메뉴를 시키며 여름을 마음껏 즐겼다. 그때가 정말, 정말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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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을 빼곡하게 덮은 블라인드는 실외의 빛을 적당히 막아 주면서도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혼자 온 손님도, 여럿이 온 손님도 차별없이 앉히는 12인용의 거대한 목재 테이블은 어두운 조도 속에서 더 단단하게 빛이 난다. 비치된 예쁜 연필과 메모지를 각자 가지고 사각사각 무언가를 적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하게 이곳의 손님들은 대부분 비슷한 내향인이신건지, 의도치 않게 옅듣게 되는 대화도 기분이 좋고 다 내 마음같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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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꼭꼭 씹어 드셔야해요. 그래야 제철채소의 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비올라같이 묵직한 사장님의 목소리와 함께 짙은 녹청색 플레이트가 테이블을 가린다. 접시를 가득 채운 콜드 파스타를 포크로 집어올린다. 입안 가득 오이와 과일들, 여러 식물의 연두색 푸르름을 천천히 꼭꼭 씹는다. 여름 채소와 과일이 화관을 만들며 입 안에 감돈다. 옥색빛의 자기 주전자로 물을 따라 마시고 암녹색 스탠드 옆 수첩을 만지작거린다. 청록빛 재즈가 작은 볼륨으로 들린다. 멀지않은 망원지구 한강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도 같다. 퍼스에서의 여름은 이렇게, 모든 채도의 초록을 모든 감각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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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간이었다. 2020년 저 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퍼스의 여름은 즐길 수 없다. 제한된 손님들이 찾기 때문에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 공간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다. 아마 모든 내향인들에게 한 번쯤은 추억이 겹겹이 쌓인 아지트를 잃어 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소중한 공간들이 사라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내향인인 내가 오롯이 나일 수 있던 편안함. 모든 감각으로 느끼는 섬세한 행복.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면서 나와 비슷한 독자분들도 내가 느낀 것 이상의 행복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가 내밀히 좋아하던 공간이 조용히 사라지는 잔인한 여름이 더 이상 없길 바라는 기도도 덧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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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NFO
저희가 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폐점 공간
2020년 9월을 끝으로 더 이상 영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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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더 알고싶은 정보가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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